DRT로 여행이 새로워지다
지난 6월 20일과 21일,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1박 2일 ‘런트립(Run-Trip)’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러닝이라는 MZ세대 친화적 콘텐츠에 공주·부여의 역사 문화 관광지를 결합하고, 거점 간 이동을 충청 지역의 관광형 DRT인 ‘C-Tour 버스’로 지원했는데요. DRT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내 체류 및 소비와 긴밀히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관광 콘텐츠와 편리한 이동의 만남
공주와 부여는 백제 시대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품은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해 왔습니다. 주요 관광지들이 넓은 권역에 걸쳐 분산되어 있어, 자가용 없이는 명소 간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로 인해 두 도시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관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런트립 행사는 관광형 DRT를 통해 접근성 문제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지역도 하나의 여행권으로 연결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공산성, 무령왕릉, 정림사지 등 공주와 부여의 주요 역사 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러닝 및 관광 코스를 설계하고, 지점 간 이동 수단으로 C-Tour 버스를 배치해 효율적인 동선과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여행의 몰입을 돕는 이동 지원
이번 행사에는 취지에 깊이 공감하는 지역 대표 러닝 크루들이 중심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는데요. DRT는 한정된 차량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셔클 앱 가입 및 순번제 차량 호출 교육을 진행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수원 러닝 크루(SRC)의 박병진 크루장은 “지방으로 대회를 나가거나 여행을 갈 때는 보통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길어 자차를 애용하는 편이지만, 분산된 관광지들을 일일이 운전해 이동하는 피로감이 컸다”며 “DRT를 이용하니 자차 운전 부담 없이 크루원들과 온전히 여행에만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SRC의 허진, 손민아 크루원 역시 “기존의 일반적인 투어버스는 정해진 일정과 배차 시간에 맞춰 마냥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DRT는 원하는 관광지 간의 이동을 직접 지원해 주어 대기 시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는데요. “특히 앱을 통해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여행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관광 상품이 전국으로 더 많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관광지를 연결하는 핵심, DRT
DRT는 수요에 따라 배차와 이동 경로가 유연하게 조정되어, 대규모 행사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 중에 발생하는 참가자 동선 변화 및 돌발적인 현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쉽습니다. 특히 공주와 부여처럼 관광 거점이 분산된 지역에서는 광역 간선 교통망만으로 ‘라스트 마일’ 이동 수요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DRT가 관광지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사업추진팀 유지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사례를 통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관광 정보, DRT 호출, 거점 이동, 현장 운영 데이터까지 연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철도역, 터미널, 공항 같은 광역 거점과 지역 관광지, 권역 내 순환 이동까지 하나의 이용 경험으로 묶는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셔클이 그리는 관광형 DRT의 미래
이동 편의성의 극대화는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는 체류 시간 증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런트립 행사 또한 이동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숙박 및 지역 상품권 연계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요. 관광객이 특정 명소만 빠르게 보고 이탈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원도심, 전통시장, 지역 식음료 매장 및 숙박시설을 유기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국 C-Tour 버스와 함께한 이번 런트립 행사는 공공 교통이 지역 상권과 관광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간선과 지선, 플랫폼이 결합해 광역 거점 간 이동은 투어버스나 시외 대중교통이 책임지고, 지역 내부의 세부 이동은 DRT가 촘촘히 메워주는 ‘권역 통합 이동 체계’가 미래 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다국어 지원, 시외버스 예약 연계, 해외 카드 결제 등의 고도화된 플랫폼 기능도 더해질 예정으로, 내외국인 모두가 자차 없이 권역 전체를 자유롭게 유람하는 모빌리티 혁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셔클은 이번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지자체 및 로컬 파트너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일상의 이동을 넘어 관광 영역의 이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