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틈을 메운 Case Study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신도시, 인구와 함께 대중교통 선택지가 빠르게 줄어드는 지방 소도시. 이유는 달라도 모두 이동의 제약을 겪는 교통소외지역에 속하는데요. 셔클은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이동의 틈을 읽어내고, 보다 안정적이며 자유로운 이동 환경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신도시 초기 교통 공백을 보완하다   

신도시는 조성과 동시에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지만, 교통 인프라는 이를 즉각적으로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오랜 기간 지역의 이동 패턴을 충분히 분석해야 그에 맞는 교통 인프라를 설계 및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사이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격차는 확대되고, 주민들은 일상적인 이동을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셔클은 이러한 ‘초기 교통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거점 중심의 이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인천특별자치시 검단신도시의 지하철 완공 전 인근 역 연결, 경기도 김포시 고촌·풍무 지역의 9호선 및 골드라인 증차 전 김포공항역 이동 지원, 경기도 고양시 덕은·향동 지역의 가양역 연결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규모 기반시설 완비 전, 주민의 일상 반경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기반형 이동 솔루션으로 기능한 것이죠.

실제로 셔클 플랫폼 도입 이후 전체 평균 *2주 재이용률이 31%로 나타났으며, 고양 덕은 지역은 3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신도시 초기 단계에서 DRT가 반복적 생활 이동을 지지하는 기반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줍니다. 

*2주 재이용률 : 첫 이용 후 14일 이내 재방문 비율 

또한 네 지역 모두 평균 도보 접근시간은 2분대 초반으로 매우 짧게 나타난 반면, 대기시간은 지역별로 최대 26.6분(검단)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우회율 역시 1.07(향동), 1.29(검단)로 나타나며 도로망 구조에 따라 운행 효율이 달라지는 양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렇듯 데이터는 단순 이용 현황을 넘어, 지역별 교통 구조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회율 : 이용자 편의성을 파악하는 유효한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이동자 편의성이 높다고 판단

지방 소도시의 지속 가능한 이동 대안이 되다 

지방 소도시는 인구 감소와 함께 버스 노선이 통폐합되며 이동 접근성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학생 및 무차량 가구의 이동이 점점 어려워지며, 도보거리가 대중교통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해미면과 보령시 미산면은 버스 공급 축소와 생활시설 접근성 저하가 동시에 나타난 지역으로, 지방 소도시에서 DRT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는데요. 기존 버스 배차시간이  최소 60분에서 400분에 달하던 이들 지역은 셔클 도입 이후, 20분 이내로 DRT 탑승이 가능해졌습니다. 

각 지역의 세부 이동 패턴을 살펴보면, 우선 대산읍의 경우 대산사거리와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단일 생활거점 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배차 간격의 장기화로 인해 외곽 접근성은 저하된 상황이었죠. 이를 셔클 플랫폼이 보완함으로써, 외곽 리 단위로의 방사형 이동 패턴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해미면 역시 장시간 배차 간격으로 단일 거점 구조가 형성된 지역입니다. 셔클 데이터 역시, 해미시내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한 명확한 방사형 패턴을 보여주며, 시내 접근의 실질적 기반을 대체하는 셔클의 역할이 강화되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령시 미산면은 내평면사무소와 인근 리 마을들을 중심으로 한 가장 단순한 생활권 구조를 보입니다. 고령자 비율은 75%로 세 지역 중 가장 높아 고령층의 일상 접근성 개선이 핵심 과제인 지역인데요. 셔클 이동 분포가 특정 거점을 중심으로 짧고 촘촘하게 모여 있어, 버스가 도달하지 못하는 초근거리 생활권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세 지역의 DRT 서비스 전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유저의 높은 *리텐션(Retention)과 전화 호출 비중은 셔클이 사실상 필수 기반시설로 기능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셔클은 줄어드는 버스 서비스를 보완할 뿐 아니라, 지역의 생활권과 일상 동선을 유지시키는 지속가능성 기반 이동 모델로써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텐션 : 특정 기간 동안 활성화된 유저의 수. 고객이 서비스를 이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만드는 힘을 의미한다.

데이터 기반 접근의 중요성  

신도시의 초기 교통 공백과 지방 소도시의 접근성 저하는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결국 ‘생활권을 어떻게 연결하고 유지할 것인가’라는 공통의 과제로 귀결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균 대기시간, 접근성, 재이용률과 같은 지표를 통해 지역별 교통 구조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이동의 틈을 구체적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그동안 셔클은 운행 기록과 이용 패턴 등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 및 분석해 왔습니다. 이는 앞으로 더 많은 교통소외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동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셔클의 주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동의 틈을 메운 더욱 자세하고 다양한 사례는 ‘Shucle Case Study Report VOL.3’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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